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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3 하이랜드는 풀체인지일까? 페이스리프트일까?

위: 새로운 모델3 하이랜드 / 아래: 기존 모델 3

먼저, 페이스리프트와 풀체인지를 나누는 가장 기본적인 기준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1) 새로운 플랫폼이 사용되었는가?(필수X) → X, 동일 플랫폼 사용

2) 디자인의 대폭적인 변경이 발생했는가? → X, 헤드램프, 휠 디자인, 리어램프, 범퍼 등 페이스리프트 수준의 디자인 변경. 캐릭터라인, 펜더, 카울포인트 각도, 필러류 유지 등

3) 개발투자비가 신차 개발투자비만큼 들어갔는가? → △, 아닐 것으로 예상. 제원 동일 수준, 동일 모터/배터리, 유사 인테리어 등 변경범위 최소화에 근거

4) 차종의 라이프사이클 말기(통상 5-7년차)에 발생한 이벤트인가? → O, 16년 런칭 기준 8년차

 

이러한 기준으로만 보면, 이번 모델3 하이랜드는 풀체인지를 진행해야 하는 타이밍이지만 페이스리프트급으로 진행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를 나누는 기준은 메이커가 정의하기 나름이며 위의 조건들은 통상적인 레거시 업체들의 기준입니다.

 

테슬라는 의도적으로 페이스리프트급으로 진행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테슬라의 상품 전략에서 살펴 볼 수 있습니다. 테슬라의 상품 운영 전략의 핵심은 “규모의 경제” 달성입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전략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소품종 대량 생산

2) 최소한의 필수 하드웨어 사양으로만 구성

3) 하드웨어 사양들의 기본화 (옵션운영x)

4)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 구현과 디자인 요소 최소화 (리프레시 필요성 최소화를 통한 신규 투자비 최소화)

 

따라서, 테슬라는 기존 레거시 업체들과는 다른 독자적인 상품 라이프사이클 운영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앞서 말씀 드린 테슬라의 상위 핵심 전략인 ‘규모의 경제 구현 → 전동화 가속화 → 자율주행의 완성’에서 기인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1): 전장 26mm변경은 범퍼 디자인 변경으로 충분히 발생 가능한 부분, 전폭 2mm, 전고 1mm의 경우 오차범위 내라는 점. 특히, 축거가 동일하다는 점에서 페이스리프트에 가깝다고 볼 수 있음. (축거 변경은 통상 언더바디 및 플랫폼 변경을 동반하기 때문)

참고2): 현재 인터넷에서 공유되는 전폭 2,089mm는 사이드미러 펼침 기준으로 기존 대비 차이가 커 보이지만, 사이드미러 제외 기준으로는 2mm차이로 오차범위 수준.